[뉴스포커스] 송영길 자진출두 공방…태영호 '녹취록' 파장

2023-05-03 1

[뉴스포커스] 송영길 자진출두 공방…태영호 '녹취록' 파장


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'돈 봉투 의혹'과 관련한 송영길 전 대표의 검찰 자진 출두를 두고 정치권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.

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오늘 의총에서 의혹 관련자들인 윤관석·이성만 의원 거취를 결정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.

국민의힘에서는 태영호 의원 '녹취 논란'에 당 지도부가 선을 그었지만, 파장은 이어지고 있는데요.

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들, 최수영 시사평론가,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봅니다.

두 분, 어서 오십시오.

정치권이 '셀프 출석'에 실패한 송영길 전 대표의 검찰 출두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. 여당은 구속영장 청구를 피하려는, '꼼수 출두쇼"라며 비판하고 있지만, 야당은 "책임감에서 비롯된 본인의 의지"라며 맞서고 있는데요. 두 분은 이번 송 전 대표 출석, 꼼수라고 해석하세요? 아니면 책임감에서 비롯된 의지라고 해석하세요?

출두한 송 전 대표는 검찰의 수사행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특히 자신을 디즈니 만화 속 '라이온킹'의 주인공 심바와 비교하며 검찰이 일부 언론과 야합해 '표적수사' '정치 기획수사'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판했거든요. 하지만 즉각 검찰은 "근거없는 원색비난" "단서가 확인됐는데 수사 안 하면 직무유기"라고 반발했거든요?

송 전 대표는 기자들이 강래구 전 감사위원이 "송 대표가 직접 처리했다"는 녹취까지 나온 상황에서 돈 봉투가 오간 정황을 몰랐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"고 하자, "30분 단위로 전국을 돌아다니기 때문에, 자신은 모를 수 있다"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는데, 자신은 모르지만 돈 봉투 살포는 있었다는 이야기일까요?

비명계는 "실효성이 없는데도 검찰 출석한 것을 두고 국민이 어리둥절하게 느낄 것이다" "도주의사 없다는 점을 보여줘 구속영장 기각 명분 쌓기를 한 것"이라고 송 전대표의 이번 셀프 출석을 비판했습니다. 이런 민주당 내 비명계 비판은 어떻게 보십니까? 계파 간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을까요?

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의 오늘 오후, 박광온 체제하에서 처음 열리는 '의총'이 주목됩니다. 민주당은 오늘 의총을 '쇄신의총'으로 규정하고, 앞으로의 진행 방향 등 논의한다는 입장입니다만, 아무래도 이번 돈봉투 의혹의 주요 피의자인 윤관석·이성만 의원의 거취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거든요. 어떻게 전망하세요? 오늘 거취까지 결정될까요?

8천만 원 돈봉투 조성과 살포의혹을 받는 강래구 감사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, 검찰이 영장 재청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. 앞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당시 검찰을 '신속 수사'를 공언하며 빠르게 영장 재청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요. 왜 이렇게 늦어지고 있다고 보세요? 여러 증거에도 수사가 녹록지 않다는 반증일까요?

이런 가운데 윤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갖고 취임 1주년 소회와 함께 방미성과를 공유했습니다. 이 자리에서 윤대통령은 '당정 원 팀'을 재차 강조하며 후속 조치를 당부하기도 했는데요.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이 최고위원들이 빠진 채 일부 여당 지도부만 참석을 했더라고요. 아무래도 최근 '설화' 영향이라고 봐야겠죠?

야당 지도부와 만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. 어제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취임 인사차 방문한 이진복 수석이 "윤대통령이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고, 부르면 대통령이 올 수도 있다"며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이른바 '이재명 당대표'를 패싱하고 원내대표와 만나겠다는 건데, 박광온 원내대표가 거절했습니다만, 윤대통령이 일 년째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외면하는 이유가 뭘까요? 끝까지 윤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갖지 않을까요?

이런 가운데 윤대통령이 기자들과 예정에 없던 깜짝 오찬을 가졌습니다. 이 자리에서 윤대통령은 취임 1년의 소회와 함께 작년 11월 중단한 '출근길 문답'과 관련해 "안보니 서운하지 않냐"며 앞으로 '소규모 간담회' 등 소통 기회를 자주 갖겠다는 입장도 보였는데요.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, 출근길문답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하던데, 재개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?

태영호 최고위원 녹취록 파장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. 태영호 위원이나 이진복 수석 모두 "공천 발언도, 한일관계 발언도 한 적이 없다"고 주장은 하고 있습니다만, 당내 반응은 엇갈립니다. 지도부는 태 최고위원의 해명을 내세워,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만, 비윤계 의원들은 태 최고위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 중이거든요. 녹취는 있지만, 당사자들은 모두 다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서요.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?

민주당은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이자 총선공천 개입의지라 강하게 비판하고, 일각에서는 이진복 수석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는데요. 사실이라면 경질해야 한다고 보세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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